동생한테서 전화가 왔다. 살구가 많이 아프다고 말이다. 살구는 엄마가 키우는 강아지다. 결혼하기전에 집에서 키우던 요키가 낳은 강아지중 막내인데 결혼하면 내가 데려가겠다고 울고불고 난리를 쳐서 그때 분양을 하지 않고 남아있던. 그리고선 막상 결혼후에 데려오려 했을땐 엄마가 반대했었다. 하루종일 집에서 어린 강아지 혼자 있는건 안된다고 말이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이제 그 어렸던 살구가 나이를 많이 먹어서 노환으로 아픈거다. 원래 몸이 약했던데다가 나이까지 먹고 거기다 신장도 안 좋다. 병원에선 어떻게 해 줄게 없다고 하고.. 기운이 없어서 일어나지도 못하는 살구 모습이 나나 동생을 더 서글프게 한다. 잠깐 얼굴이라도 보려고 들렸더니 온 힘을 다해 일어나 와서 내 다리에 얼굴을 비빈다. 난 우리애들 알러..
나의 일상 이야기
2018. 11. 8.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