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잊어버리는 기념일..
아침예약이 있어 일찍 출근한 서방한테서 전화가 왔다. " 생일 축하해. 생일 아침상 못 차려줘서 미안해. 저녁에 맛있는 것 먹자. 뭐 먹고 싶어? " " 나 생일이야? 오늘이 생일이었나? " " … " " 웬일이야. 나 몰랐어.. ^^ " " … 왜 그래 … 그러지 말자. 왜 그러니..T.T " 근데 정말로 아예 생각 자체를 못 했었다. 서방은 미안해했지만 화가 나거나 삐치지도 않았다. 사실 요새 너무 바빠서 정신이 없었다. 달력을 보면서도 애들 준비물, 소풍, 행사 같은 것만 신경썼지 그 외에는 달력에 동그라미 표시가 있어도 그냥 눈으로만 보고 넘겼다. 머리에 기억이 안 남는거다. 지난번 결혼기념일에는 저녁 먹고 뒷정리까지 마무리한 뒤에 큰애 소풍날을 점검하다가 달력에 결혼기념일 표시한 걸 봤다. 아무..
나의 일상 이야기
2017. 12. 18. 1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