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부터 유난히도 바쁜 날이었다. 차 한 잔 마실 여유도 없이 시간대별로 여기저기 다니다보니 어느덧 저녁시간. 하루종일 너무 바쁘고 너무 생각이 많아서였을까? 머리도 계속 지끈거리고 예민해져서는 애들한테도 자꾸 짜증을 내고 있는 내가 너무 싫었다. 아마도 이런 날은 일찍 쉬는게 유일한 해결책일꺼다. 간단하게 저녁 먹고 서방이랑 애들도 일찍 재운 뒤에 나도 얼른 정리해놓고 씻었다. 그리곤 따뜻한 차 한 잔 우려서 불 꺼진 거실소파에 앉았다. 지금은 그냥 아무 생각없이 있고싶으니깐 말이다.. 얼마전에 tvN에서 방송하는 [숲속의 작은 집]을 봤었는데 문득 그 생각이 났다. 혼자 있는 그 고요함이 사무칠 정도로 그립고 부러웠다. 흐르는 물소리, 집안에서 듣는 바깥의 빗소리, 장작불 타는 소리, 주변의 ..
나의 일상 이야기
2018. 4. 17. 1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