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출근, 작은애 유치원 등원.. 9시경이면 집엔 큰애랑 나랑 둘만 남는다. 뭘로 아침식사 한 끼를 때워야 할까? 궁리하다가 큰애한테 김치볶음밥 어떠냐니 좋단다. 근데.. 좀 덥다. 불 앞에서 지지고 볶는 것도 귀찮고. 메뉴 변경하려고 다시 머리 굴리는데 큰애가 자기가 돕겠다고 먼저 나선다. 흠.. 하긴.. 이젠 할 때도 된 것같긴 하다.. ^^; 냉장고에서 버터랑 김치 꺼내고 가스불에 팬 올린후에 버터에 김치 잘 볶으라하고선 밥을 푸는데 뒤에서 종알종알 참 말도 많다. 반쯤은 입으로 요리하는게 지 아빠랑 똑같다. 잘 볶은 김치에 밥이랑 다시 한 번 볶고 달걀도 섞어서 볶고 하니 금세 김치볶음밥 한 그릇 뚝딱이다. 그릇에 나름 예쁘게 담아서 물이랑 수저랑 해서 열심히 내온다. 반찬 하나 없어..
아이들 이야기
2018. 8. 22. 1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