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
식구들이 다 나가고 난 오전 9시부터 작은애가 귀가하는 오후 3시까지는 오롯이 나 혼자만의 시간이다. 다도수업을 가는 날도 있고 동생이나 친구를 만나기도 하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 집에서 뒹굴뒹굴하기다. 좋아하는 영화도 보고 따뜻한 차도 마시고 책도 보고 하는 그 시간이 제일 좋다. 좀 더 알차게 시간을 보내면 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을텐데 부지런하게 뭔가 더 하고 싶은 마음 반이랑 게으르고 싶은 마음 반이랑 그렇다. 근데 아직은 게으르고 싶은 마음이 좀 더 큰 것 같다. 혼자 있는 시간중 게으름의 극치는 식사다. 식구들이랑 같이 먹을때야 이것저것 반찬을 장만하고 국이나 찌개를 끓이지만 혼자 먹는 아침이나 점심은 건너뛰거나 라면이나 주전부리들로 대충 때우기 일쑤다. 심한 날은 라면만 연속으로 2~3..
나의 일상 이야기
2017. 11. 30. 1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