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부턴가 큰애가 손톱을 물어뜯기 시작했다. 스스로 고치도록 노력하라고 했지만 쉽지 않은지 계속 이어지다가 급기야는 발톱까지 물어뜯는거다. 내가 그걸 본게 벌써 한참이니 이미 자력으로는 안 된다는게 입증된거다. 큰애를 잡아다놓고 손톱, 발톱 검사를 해보니 이미 상당시간이 지나선지 엄청나게 짧아져 있는게 눈에 확연히 보였다. 더 이상은 큰애의 거짓말 아닌 거짓말에 속지 않기로 결심. 손톱 무는 버릇 고치는데는 마발라스톱이 효과가 좋다길레 해외직구로 구입했다. 손톱, 발톱뿐 아니라 주변 살까지 물어뜯는 바람에 약을 손톱, 발톱, 그 주변까지 매일같이 듬뿍 바른지 그렇게 20여일이 지났다. 오늘도 변함없이 샤워하고 나온 큰애를 잡고 앉아서 약을 바르는데 앗! 한동안은 꼼짝도 않던 손톱과 발톱이 조금 자란게 보..
아이들 이야기
2020. 4. 29. 1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