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부터 엄청 바빴다. 오전 9시부터 큰애 EBS 온라인수업 시범강의가 있었고 11시부터는 작은애 화상수업, 1시에 큰애 학원, 3시에 작은애 학원, 4시부터는 큰애 온라인학원강의까지 줄줄이라 쉴새없이 알람소리에 맞춰서 움직인 하루였다. 일단 오늘의 시작은 큰애. 혹시나 늦을까봐 오전 8시 40분부터 큰애를 책상앞에 앉히고 EBS 온라인수업에 접속한뒤 잠깐 한숨 돌리는데 9시경부터 큰애 핸드폰 반톡방이 난리가 났다. 카톡카톡까톡~ 쉬지도 않고 난리법석이다. 전국의 학생들이 동시에 EBS에 접속하니 접속오류, 버퍼링, 강의중단 등등 난리가 난거였다. 애들이 물어볼수 있는 사람은 선생님뿐이니 반톡방에 선생님, 선생님~ 참 열심히도 불러댔다. 반애들이 한 번씩만 불러도 동시에 화면에 카톡이 20~30개..
작은애 온라인 시범수업을 30분정도 했다. 선생님 모니터가 메인이고 사이트에 접속한 애들이 위쪽에 보이는 형태로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선생님만 진지하고 애들은 다들 어찌나 산만한지 과연 제대로 수업이나 될까 걱정스러웠다. 애들 모니터뒤로 동생이나 형제들이 왔다갔다 하고 모니터를 조절하느라 엄마들이 불쑥 화면을 침범하고 스피커가 끊기고 애들은 보다가 딴짓하고.. ^^; 고군분투하는 선생님한테 미안할 정도였다. 도대체 얼마나 이런 시간들을 보내야 할지 알 수 없다는게 더 답답했다. 애들은 완전히 생활리듬이 망가졌다. 어제는 밤 12시가 다 된 시간까지 큰애가 친구들이랑 몰래 카톡을 하다가 나한테 걸려서 혼이 났다. 근데 그 시간까지 친구들끼리 단톡방에서 떠드는거 보니 집집마다 난리법석인것 같다. 언제쯤 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