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대출신청을 해둔 책이 도착했다고 톡이 왔다. 새 학년이 시작되면서 새 도서활동책도 나왔고 올 학년에 읽어야 하는 필수 도서목록은 최소 60권이다. 예전에 큰애 저학년때는 전부 사서 읽혔는데 그러다보니 책값이 무시 못 하게 들었다. 원래 나는 책은 소장하는 것라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도서관이나 도서대여점은 잘 활용을 안 했었다. 근데 세상이 바뀐건지 내 애가 이상한건지 한 두 번 본 책은 다시 잘 안 보는거다. 그건 큰애나 작은애나 마찬가지. 돈은 돈대로 들고 책은 방치되고 나는 화가 나고.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본인이 꼭 갖고싶다는 책만 사주고 그 외는 주변에 있는 도서관들을 순회하면서 대출받아 읽히고 있는 중이다. 나는 어렸을때부터 읽은 책 다시 읽고 또 읽고 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요즘은 그런..
얼마전에 큰애 책을 빌리려고 도서관에 갔다가 내가 읽을 것도 두 권 빌려왔다. 대출기간이 2주니깐 시간이 충분히 있을것 같아서 빨리 읽고 또 빌려야겠단 생각을 하면서.. 그리고 도달한 대출반납일.. ^^ 어제 새벽 2시까지 간신히 읽었다. 한창 책을 읽을때는 정독, 속독 이 두 가지를 완벽하게 하고 있다 자신했었는데 이게 웬일인건지 정독도 잘 안 되고 속독은 더 안 되는거다. 읽는 속도가 느린건 둘째치고 읽다보면 앞에서 본 내용도 기억이 잘 안 나고 눈으로는 읽으면서 머리로는 딴 생각을 하고 있는지 머리속으로 전달도 안 되고. 총체적 난국이었다. 그동안 TV, 스마트폰 같은 것들만 보면서 너무 책을 등한시 한 결과인것 같다. 이래놓고선 애들 보고 TV 보지말고 책 보라고 잔소리만 했다. 반성..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