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애랑 오랜만에 둘만의 시간을 보냈다. 가족이 모두 함께, 혹은 큰애랑은 한 번씩 이런저런 이유로 둘이 밥을 먹거나 쇼핑을 했었지만 작은애랑만 시간을 보내는건 아주아주 드문 일이다. 생각해보면 막내라곤 하지만 이제 아기도 아닌데 너무 나나 서방이 많이 소홀했던거다. 작은애가 어렸을땐 어려서 혼자 데리고 나가기 부담스러웠고 어느정도 커서는 큰애때문에 이런저런 골머리를 앓느라 소홀했다. 이젠 음식점에서 혼자 1인분 메뉴도 다 먹고 차도 마시고 하는데 너무 아기취급 했나보다. 쌀국수 1인분에 사리 추가하고 롤 시키더니 과했는지 헥헥거린다. ^^ 큰애와의 자리는 은근한 기싸움과 신경전으로 머리를 굴려야해서 피곤하지만 작은애랑은 머리 굴리지 않고 있어서 편안하다. 맛있는거 먹어서 좋고 엄마랑 있어서 좋고 키즈카..
아이들 이야기
2023. 5. 7. 1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