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장 ..
벼르고 벼르다 드디어 모기장을 샀다. 그리고 받자마자 큰애방, 작은애방, 우리 방 모두 설치까지 끝냈다. 덕분에 방마다 치렁치렁 난리가 났다. 작은애는 공주님 방 같다고 만족도가 높은데 큰애는 모기장의 레이스는 좀 너무하지 않냐며 질색이다. 그래도 한밤에 모기 때문에 깨는 일이 없어져서 그건 대만족이다. 얼마 전부터 새벽녘만 되면 어디선가 앵~하는 소리 때문에 잠을 깨곤 했는데 이젠 안 그래서 좋다. 모기란 생물은 어쩜 그렇게 꼭 한 두 마리가, 꼭 새벽녘 꿀잠일 때, 꼭 귓가에서 앵앵 대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그 소리는 어쩜 그렇게도 선명한지. 밤에 자러 들어갈 때 너풀너풀 레이스커튼을 헤치고 들어가는 건 귀찮지만 그래도 득과 실을 따지자면 득이다. 모기장 때문인지 모기가 잠깐 휴가 갔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의 일상 이야기
2024. 6. 26. 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