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안 동생도 나도 각자의 이유로 엄마랑 아빠한테 좀 꽁해있었다. 나는 엄마랑 아빠가 운전면허 반납건으로 고집 피우는것 때문에 마음이 상했고 동생은 얼마전 아팠을때 엄마가 와서 은근히 귀찮아하던 모습을 보고선 상처받았단다. 그리고 오늘.. 엄마가 갑자기 반찬을 엄청 많이 해서 나랑 동생한테 가져다줬다. 헐~ 죄책감 작렬이다. 둘이 통화하면서 신나게 뒷담 했는데 순간 꿀먹은 벙어리가 됐다. 하늘이 내린 우리 엄마의 감은 진짜 인정. 엄마 고마워~ 잘 먹을께~ 뭘 일케 많이 했어~ 고생했엉~ 애들 방학하기전에 셋이 만나서 맛난거 먹자~ 아양을 떨어댔다.. ^^ 뫼비우스의 띠같다. 삐지고 화해하고 싸우고 화해하고 꽁했다 화해하고. 이제 겨울 시작인데 엄마랑 우리 사이엔 오늘 간만에 봄바람이 분다.. ^^;; ..
나의 부모님
2023. 12. 28. 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