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장선거 낙선..
지난 한 학기동안 부반장을 했었던 큰애가 이번 반장선거에서 떨어졌단다. 쿨한척 하지만 내심 지난 학기동안 열심히 반일을 했기에 많이 실망했을꺼다. 요번에는 반장을 해보겠다고 의욕도 가득했는데 말이다. 이젠 공부만 집중하라는 신의 뜻인가보다 하며 웃고 말았지만 큰애의 실망했을 마음이 느껴져서 나 역시 기분이 좋진 않다. 나 초등 4학년때였나? 반장선거에서 떨어지고 하늘이 무너지는것처럼 울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당선된 친구가 나보다 뭐가 나은지 하나하나 비교하면서 억울해했던 마음까지도. 다행스럽게도 그런 못된 성질머리는 날 안 닮았나보다. 좀 아깝긴 하지만 선방했다고 그냥 웃고 만다. 병원 검진 다녀와서 맛난거 사주겠다 하니 그냥 씩 웃고 넘어간다. 그런 못된건 나 안 닮아서 진짜진짜 천만다행이다..
아이들 이야기
2023. 8. 24.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