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깐 정신이 나갔다보다. 밥을 하려고 쌀을 퍼서 씻은 다음 밥솥에 부었다. 물을 붓는데 어라? 내가 몇 컵을 펐더라? 평소에는 대충 밭솥의 눈금이랑 쌀양을 보고선 몇 컵인지 금방 알겠는데 오늘은 도통 감이 안 잡히는 거다. 눈금을 모르겠으면 손등으로 하면 되지.. 싶은데 오늘따라 그 손등도 어디까진지 모르겠다. 손등의 1/3 이라는데 손가락부터의 1/3 인지 손등만의 1/3 인지 헷갈린다. 부었다 따랐다 난리를 치다가 결국은 컵으로 다시 퍼냈다. 5컵이다.. T.T 주부경력 10년차가 넘었는데 이 무슨 황당한 짓인지 모르겠다.
나의 일상 이야기
2020. 8. 26. 1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