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돈.. 자식돈..
동생이 우울하다. 동생네 건물 세입자 보증금을 빼줘야 하는데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면서 차액이 꽤 크다보니 이래저래 돈을 융통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나보다. 아주 큰 돈이 아닌데도 사방팔방 흔쾌히 필요하면 가져다 쓰고 나중에 줘라 할 사람이 없다. 도와주고 싶지만 나도 한동안 힘들었어서 여력이 없다. 엄마한테도 얘기해봤지만 단칼에 거절당했다며 씁쓸해했다. 예전에 돈을 끌어안고 살때는 세상 모든 사람들한테 퍼주더니 이제 정작 도움이 필요한 자식한테는 해줄게 없는 그 모습이 안스럽기도 하지만 화를 북돋기도 한다. 진작에 좀 정신 차리지 라는 소리가 입안에서 맴돈다. 아니 정말 화가 나는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들과 아직도 하하호호 하기 때문일꺼다. 엄마형제, 아빠형제, 엄마지인, 아빠지인 가릴것 없이 참..
나의 일상 이야기
2024. 3. 21. 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