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현관과 엘리베이터 사이에 있는 통로의 바닥타일이 깨졌다. 맨 처음 시작은 한 장의 타일이 들썩들썩하는 것부터였다. 타일사이의 줄눈시멘트와 바닥에 고정시킨 시멘트가 떨어지면서 사람들이 밟을 때마다 움직였다. 움직임이 조금씩 커지더니 그 옆 타일도 움직이기 시작했고 또 다른 타일까지 움직이더니 어느 순간 깨져버렸다. 처음엔 살짝 금이 갔다가 시간이 지나면서는 완전 박살이 났다. 그제야 관리실에선 다른 타일로 갈아 끼웠는데 제대로 된 기초공사를 안 하고선 깨진 것들만 빼내고 새것들을 끼워 넣고 끝. 정확하게는 얹어둔 거다. 바닥도 옆타일들이랑도 붙어있는 게 아니니 당연히 공사가 끝나자마자부터 밟으면 흔들흔들. 얼마못가 무게를 못 견디고 한 귀퉁이씩 금이 가더니 결국은 또 깨져버렸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나의 일상 이야기
2024. 9. 7. 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