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이번 달은 정말 파산각이다. 기본적인 고정생활비와 약간의 여분생활비로 거진 딱 맞춘 생활인데 추석이 있었고 큰애 응급실이 있었고 큰애 학원의 한 학기분 교재비 선불도 있었다. 아직 나가야 고정지출도 남아있고 거기다 재산세도 내야 하는데 잔고는 완전 바닥을 쳤다. 비상금을 헐자니 속이 쓰리고 아플 정도다. 살림을 꾸리는 건 돌발변수가 너무 많다. 거기다 애들 키우는데도 돈이 정말 많이 든다. 돈돈 거리기 싫은데 정말 숨만 쉬어도 돈이다. 먹고 싶은 것도 많고 갖고 싶은 것도 참 많단다. 사교육비도 어마무시한데 때가 되면 여행도 가고 싶단다. 나나 서방이 사치하느라 지출하는 돈은 새발의 피다. 이젠 새발의 피도 없애야 할까 보다. 기껏해야 매주 한 번 정도 둘이 밥 한 끼에 커피 한 잔인데 그나마도 월..
3년 연속 아이들 사교육비가 최대치로 치솟고 있단다. 아이 둘을 키우면서 뉴스에서 알려주지 않아도 이미 온몸으로 깨우치고 있는 중이다. 얼마전엔 큰애 학원에서 원비 인상에 관한 안내문도 받았더랬다. 설상가상 작은애가 옮기려는 영어학원은 원비가 기존 학원보다 훨씬 더 비싸다. 얼마전에 우연히 본 유투브에서 월급의 10% 였나? 그 이상을 아이들 교육비에 쓰는건 매우 비효율적이라는 전문가의 얘기를 봤는데 푸하하. 10% 같은 소리한다. 솔직히 50% 가 안 넘으면 다행이지 싶다. 애가 둘이고 하난 입시생, 하나는 이제 본격적으로 사교육 난이도가 올라가려 준비하는 시점이니 어쩔 도리가 없다. 사교육 없이도 알아서 해주면 참 좋겠지만 아쉽게도 우리 부부한테는 그런 행운이 없다. 착실하게 하라는것 하는것만으로도 ..
오랜만에 큰애 수영수업을 데려다 주고 왔다. 항상 셔틀을 타고 다니고 간혹 데려다 줄때는 차에서 내려만주고 바로 돌아왔었다. 그러다보니 애가 수영하는 걸 본지는 꽤 됐는데 오늘은 참관까지 좀 하고왔다. 큰애는 예전에 물에 빠졌던 경험때문에 한동안 물에 대한 공포증이 있었다. 그게 걱정이 되서 시작한 수영이 지금까지 이어져 온거다. 이런저런 문제들을 고려해서 처음 선택한 곳이 어린이 전용수영장 이었는데 애가 너무 좋아해서 지금까지도 꾸준히 다니고 있는 중이다. 큰애는 타고나길 그다지 뛰어난 운동신경은 아니다. 그래선지 몇 년동안 꾸준히 한 결과치가 선수급은 안 되고 딱 물에 대한 공포증 극복하고 워터파크에서 신나게 놀수있는 정도의 수준인것 같다. 공포증 극복한 것도 좋고 신나게 물놀이하는 것도 좋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