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집안팎을 대청소하는 중이다. 먼저 버릴것들을 추리고 옮겨야 하는 것들은 그 위치를 잡고 면적을 재고 이리저리 디자인하는 중. 오늘도 한창 바쁘게 움직이는데 어랏? 줄자가 사라졌다. 앞베란다에 놔둔 철제선반장을 안방화장실로 옮길지 뒷베란다로 옮길지 궁리하면서 사이즈 재고 다녔는데 작은애 학원버스 태우고 돌아오니 깜쪽같이 사라졌다. 내가 이동한 동선을 다 뒤집어봐도 없다. 안방화장실, 뒷베란다, 앞베란다, 하다못해 안방이랑 거실까지도 다 뒤졌는데도 없다. 신경이 막 곤두서는게 느껴지면서 일이 손에 안 잡힌다. 어디 갔지? 짜증이 나서 손이 헛돈다. 결국 포기하고 다른 줄자를 썼지만 내내 툴툴거렸다. 그러다가 앞베란다 창고에서 옛날 여행용 캐리어를 버리려고 꺼내던게 생각나서 가지러 갔다. 그리고 눈에 보..
나의 일상 이야기
2020. 10. 13.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