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라는거..
서방이 진료받는 동안 대기실에서 넷플로 영화를 봤다. 3일의 휴가. 극장개봉때 동생이랑 보기로 했었는데 둘이 교대로 이런일 저런일이 생기는 바람에 결국 놓쳤더랬다. 치료가 어찌나 길었던지 영화 한 편을 다 보고도 시간이 남았다. 내용이야 뻔했다. 엄마랑 딸 둘이 주인공이면 어디서건 한 번씩은 다 봤거나 들어봄직한 그런 내용들. 그래서 더 잘 봤다. 익숙해서 편하게 볼수 있어 좋았다. 내 엄마랑 비교도 해 가면서.. ^^ 영화속에서 딸이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병원에서 상담을 받는 내용이 있었다. 어떻게 지냈냐는 의사의 질문에 딸은 감당이 안 될정도로 기억들이 한꺼번에 마구 쏟아져서 잠을 잘 못 잔다고 했다. 그랬더니 의사가 기억은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게 하는 연료같은거라고 했던것 같다. 좋은 기억이 많이 쌓..
나의 일상 이야기
2024. 3. 11.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