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진 날씨덕에 동생은 매일 집에서 아기랑만 씨름중이다. 엄마발길도 뜸해지고 나도 마친가지. 한동안 그랬더니 요즘은 통화만 하면 죽는 소리다. 사람이랑 대화를 하고 싶다는 둥, 달달한 커피가 마시고 싶다는 둥, 맛난 디저트가 먹고 싶다는 둥, 밥을 좀 밥처럼 먹고 싶다는 둥. 참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먹고 싶은 것도 많다. 그래서 아기 낳기전에 해보고 싶은것 맘껏 다 해보라 충고했었는데 자기는 아기 데리고도 다 할 수 있을것 같다 큰소리 치더니 저러고 있는거다. 오늘은 아침부터 전화를 하더니 지 서방 월차라 아기 봐준다고 잠깐 바람쐬고 오라 그랬다며 빨리 오란다. 서방이랑 나가랬더니 그럼 아기도 같이 가야하는데 그건 싫단다. 언젠 아기 데리고도 잘 할 수 있다더니만.. 동생이 오늘 꼭 먹고싶은게 있다며 ..
나의 일상 이야기
2018. 12. 20.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