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서브웨이에 갔다. '태양의 후예' 랑 '도깨비' 때도 주인공들 샌드위치 먹는거 보면서 한 번 가야지 했는데 계속 잊어버리고 있었다가 요번에 '라이브' 를 보면서는 진짜 가보려고 찜해뒀었다. 드라마 PPL의 힘은 위대하다.. ^^ 내가 서브웨이에서 제일 좋아하는건 씨푸드샌드위치. 오늘은 플랫브래드에 스위트칠리 소스 듬뿍이랑 올리브랑 피망 듬뿍 넣어 먹어야지 하면서 신나게 갔다. 그런데 헉! 씨푸드샌드위치 단종이란다.. T.T 속상해라.. 아쉬운대로 나는 참치샌드위치, 서방은 햄샌드위치를 주문하는데 이런.. 플랫브래드도 지금 준비가 안됐단다. 할수없이 15cm 구운 위트빵에 아보카도 추가하고 모든 채소 다 넣고 피망이랑 올리브 왕창 더..
늘어지게 자고 싶은 비오는 주말 새벽 6시부터 옆에서 서방이 보챈다. 아침산책을 가잔다. 이불속에서 따뜻하게 한참 단잠에 빠져있을 시간에 웬 산책? 본인이 지을수 있는 최대한의 귀여운 표정으로 모닝커피를 사주겠다느니, 서브웨이에서 아침을 먹자느니 하면서 옆에서 안 어울리는 애교를 떨어댄다. 모르는 척 하다가 결국은 남들 쉬는 주말에 일하러 나가야하는 자기가 불쌍하지 않냐는 소리까지 듣고서야 간신히 일어나 주섬주섬 옷 챙겨입고 나섰다. 오늘은 온종일 비라는데 날씨도 춥고 스산하다. 따뜻한 봄비가 아니라 뒤늦은 꽃샘비같다. 우산 하나로는 부족한 사이즈들이라 따로 우산 하나씩 들고 서브웨이 있는 곳으로 걸어가면서 이런저런 얘기들을 했다. 새로 시작하는 일 이야기, 큰애 학교 이야기, 작은애 유치원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