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박또박한 나의 일상속으로..
날씨가 선선해지니 이제 아침에 이불속에서 빠져나오는게 점점 싫어질라 그런다. 이불속 온기가 좋은 걸 보니 여름이 가고 있는게 실감이 난다. 오늘 작은애 유치원 복장은 체육복이다. 긴것? 짧은것? 고민하다가 원내에서나 하원할때 더울까봐 그냥 하복체육복을 입혔더니 셔틀 기다리는 내내 다리가 춥다고 찡찡댄다. 바지는 긴걸 입힐껄.. T.T
휴일 아침 서방이랑 집 주위를 산책했다. 이제 하늘색깔은 완전히 가을이 된 것 같다. 햇빛은 아직 뜨겁지만 바람은 꽤 선선해서 그늘에 있으면 조금 춥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늘에선 따뜻한 커피 한 잔이 마시고 싶었는데 햇빛을 받으면서 집근처에 도착하니 아직은 자연스럽게 차가운 커피로 손이 간다. 이 여유가 참 좋다.. ^^
지난 몇 일간 아침저녁으로 약간 선선한 듯해서 이제 여름 간다고 좋다 그랬더니 오늘은 꽤 덥다. 하원하는 작은애 기다리는 그 잠시동안에도 햇빛이 너무 따가워서 쳐다를 못 보겠다. 그래도 하늘빛은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올해는 놓치지 말고 짧은 가을 제대로 즐겨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