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이랑 오랜만에 애들 등교시키고선 스벅에서 둘이 커피를 마셨다. 창밖에 보이는 풍경이 이젠 제법 가을빛이 난다. 계절이 바뀌었다. 집앞이라고, 잠깐이라고 그냥 손에 잡히는 것 주워입고 나오다보니 큰애가 작아져서 잘 안 입는 옷들-큰애 트레이닝복 바지에 큰애 맨투맨티에 큰애 경량패딩 조끼를 입고 나왔다. 내건 없나? 생각해보니 항상 이맘때 계절엔 입을 옷이 없었던 것 같다. 2~3벌의 반팔티와 대외행사용 여름셔츠 2벌로 한 계절을 대충 보냈는데 이제 다시 가을, 겨울 시즌 옷차림을 걱정해야 한다. 작년에도 그랬고 그전 작년에도 내년을 기약하면서 단벌들 돌려치기로 막아냈는데 올해는 또 어떻게 해야할까. 마음같아서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2~3벌 좍 뽑아내고 싶지만.. 지금은 잔고가 불쌍하다. T.T 앞집 아..
요즘 나오는 피프티피프티 기사를 보면서 문득 그런 생각을 했다. 멤버들이랑 그 부모들은 안성일의 이야기를 듣고선 당연히 혹 했을꺼다. 대한민국에서 대기업 말고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가고싶다고 갈 수 있는 곳이 아닌데 오라고 했다니 더 혹 했겠지. 근데 법적인 부분들이 문제가 될 수도 있을꺼란건 알았을꺼다. 혹시라도 잘못될 여지도 있을수 있을꺼란 것도. 멤버들은 당연히 부모랑 얘기했겠지? 부모는 누구랑 의논하고 조언을 구했을까. 안성일은 당연한거고 그 나머지는? 집안사람들, 지인들 아마 그런 사람들이었을꺼다. 저쪽 판은 전혀 모르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이쪽이 더 돈이 된다, 성공할 수 있다 의견을 모았겠지. 그리고 그 의논과 조언의 결과는 지금 이런 상태인거고. 최종적인 결정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