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애 마지막 치료날이다. 큰애 학원 보내놓고 바로 치과로 왔는데.. 오늘은 대기실에 사람들이 참 많다. 그리고 참 시끄럽다.. ^^ 평소에는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던 대기실인데 오늘은 킥보드 타는 애도 있고 종이컵도 여기저기 뒹굴고 있고 티백쓰레기도 쟁반위에 떨어져 있다. 애들이 많고 보호자가 많으니 대기하는 모습도 제각각인가보다.. 오늘도 우리 꼬맹이는 무사히 잘 진료를 마쳤다. 찍소리 한 번 안 하는 그 모습이 신기하고 대견하고 그렇다. 이제 남은건 3개월에 한 번씩 해야하는 정기검진뿐. 3개월뒤에는 그냥 검진만 하기로 손가락 걸고 약속까지 했다. 제발 그래야 될텐데.. ^^
오늘은 큰애 치과 정기검진이다. 큰애는 겁도 많고 엄살도 심한데.. 이제는 좀 컸으니 괜찮을까 하는 반신반의 하는 마음으로 시간 맞춰 방문했다. 들어갈때부터 말이 점점 많아지는 것이 좀 긴장했나보다. 큰애 버릇이다. 긴장하면 말이 많아지고 길어지는 거.. ^^ 간단한 검진결과 가벼운 충치가 하나 있고 치석이 약간 있단다. 이 놈의 자식! 인제 컸다고 양치질은 알아서 하라고 좀 신경 안 썼더니 4달만에 충치가 생겨버렸다.. T.T 또 지갑에서 돈 나가는 소리가 들린다. 간단한 치료라서 괜찮을 법도 한데 큰애는 진료의자에서 아주 온 몸이 돌아간다. 용을 쓰고 낑낑거리고 몸을 비비 꼬는게 불에 굽는 오징어같다. 거기다 침이 고인다는 둥, 드릴소리가 싫다는 둥, 물이 튄다는 둥 어쩌고 저쩌고 참 말도 많다. 작..
어제 두번째 치과치료를 다녀왔다. 3일만이다. 치료결과 우려했던 신경치료가 필요하단다.. T.T 나랑 서방은 간이 쿵 내려앉는 기분인데 그래도 우리 작은애 의외로 담담하게 잘 치료를 받고 나왔다. 큰애때는 검진만 해도 난리난리 선생님 손가락까지 물고 그랬는데.. 같은 부모 아래서 태어나서 같은 환경에서 커도 참 둘은 다른 점이 많다. 신경치료후 크라운치료까지 마무리했으니 이제 진짜 고비는 넘긴 셈이다. 남은건 살짝 때우는 것 두개. 신경치료도 했는데 그쯤이야.. ^^ 마지막으로 내 손에 남은건 진료비 영수증이다. 189,700원.. 이번 치료 다 끝나면 이젠 꼭! 주기적으로 검진 다니리라.. 다짐 또 다짐해본다.. T.T
큰애때는 치과검진도 때맞춰 따박따박 다녔는데 작은애는 너무 신경을 안 썼나보다. 사실 큰애가 충치가 전혀 없었기에 방심했던 것도 컸을꺼다.. 얼마전 자기전에 작은애 양치를 해주다가 문득 어금니쪽에 있는 검은 줄무뉘를 보고서야 아차! 싶었지만 이미 늦었다. 결국 오늘 치과에서 자그마치 4개의 이빨치료 견적서를 받아들고서야 말았으니.. 그나마 살짝 때우면 되는 것 2개랑 크라운치료 필요한 1개는 다행이다. 문제는 혹시라도 신경치료가 필요할지 모른다는 어금니 1개. 신경치료까지 가면 얼마나 아프고 힘들지 아는데.. 후회막급이다. 내가 제대로 신경 못 쓴 결과로 애가 고생하게 생겼으니 말이다. 제발 신경치료까지는 안 갔으면 좋겠다. 가벼운 어금니 1개 치료는 오늘 잘 끝내고 왔다. 잔뜩 겁 먹어서 눈물이 글썽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