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쇼라는거..
아침에 가족들 모두 나간후에 한가롭게 집정리를 하고 있는데 서방한테서 전화가 왔다. 근데 잔뜩 흥분한 목소리다. 오전 10시에 예약한 고객이 펑크를 냈단다. 전화도 안 받고 문자도 답이 없단다. 흔히들 하는 말로 노쇼인거다. 회사를 다니던 때는 별로 실감나는 단어가 아니었지만 자영업을 시작하면서부터 참 실감나는 단어가 됐다. 서방의 일은 업종의 특성상 고객의 예약이 필수다. 한 고객이 예약이 되면 그 작업시간동안은 다른 고객을 받을수가 없다. 그 시간을 이용하려다 이용하지 못한 고객도, 그 시간에 일을 하지 못하고 허비하는 서방도 다 손해인 일이다. 일이 생겨서 예약을 취소할 수는 있지만 연락을 주지도 받지도 않는 그 고객은 누굴까? 무슨 생각이었을까? 무슨 사정이 있었던걸까? 서방을 골탕먹일려고 일부러..
나의 일상 이야기
2017. 11. 14. 1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