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방 퇴근이 좀 늦었다. 애들 먼저 저녁밥을 먹이고선 서방 저녁준비를 하려고 냉장고를 열었더니 든게 별로 없다. 요 몇 일 장을 통 안 본 결과다. 뭘 할까 고민하다가 곰국 얼려둔게 생각나서 그걸로 메뉴를 결정했다. 냉동된 팩을 찬물에 담구는데 마침 서방한테서 전화가 왔다. 30분쯤후에 퇴근한다면서 배가 무지 고프단다. 저녁메뉴가 뭐냐고 묻길래 곰국이랬더니 약간 실망한 기색을 보인다. 평소엔 고기 듬뿍 든 곰국을 좋아하는데 오늘은 그게 안 당긴단다. 자긴 오늘 얼큰한 김치찌개가 먹고 싶었다나? 뭐 그리 어려운건 아니니 흔쾌히 OK했는데 소원이 하나 더 있단다. 스팸 한 통 다 넣어주면 안 되냐고. 애도 아니고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스팸 타령을 하는지 모르겠다.. 평소에는 반 통씩만 넣는데 오늘은 서..
나의 일상 이야기
2019. 3. 21.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