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는..
외출준비를 마무리하면서 거울을 보니 오늘따라 화장이 예쁘게 잘 된 것 같다. 머리도 드라이로 말리기만 했는데도 컬이 잘 말린게 무척 마음에 들어 기분좋게 집을 나섰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1층을 누른후에 벽면의 거울을 보는 순간.. 뭔가가 이상하다. 자연스럽게 잘 그려져서 만족스러웠던 눈썹의 끝쪽에 아이브로우가 뭉쳐져 있는게 보인다. 보송보송해 보였던 피부가 너무 건조해서 버석버석해 보이고 머리카락도 끝부분이 푸석한게 눈에 막 띈다. 거기다가 가르마쪽에 흰 머리카락도 왜 그렇게 선명하게 눈에 보이는건지. 거울을 보면서 눈에 제일 먼저 띈 흰 머리카락부터 뽑다보니 벌써 1층이다. 머리를 헤집어놔서 산발되기 일보직전에 짜증까지 난 얼굴이 아주 가관이다. 집에서 그렇게 보였으면 진작에 손을 보고 나왔을텐데 집에..
나의 일상 이야기
2019. 2. 11. 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