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님은 여행중..
엄마가 3박4일 일정으로 모임분들이랑 제주도 여행을 떠났다. 우리 가족이랑 제주도 다녀온지 꼭 한 달 반만이다. 아빠는 나랑 동생보고 잘 챙기라면서 반찬 해 놓고 국 끓여놓고 밥 해서 얼려놓곤 훌쩍 가버렸다. 동생도 나도 내심 못마땅못마땅이다. 차라리 다른 곳을 갔으면 이렇게까지 못마땅하진 않았을꺼다. 근데 여행코스가 지난 여행때 갔던 코스인데다가 숙소도 우리 가족이 묵었던 펜션이다. 계모임에서 가는 건데 목적지도 어디 갈까 의견이 분분했단다. 그중 제주도 얘기도 나왔는데 엄마가 자긴 또 가도 된다고 했다나. 굳이? 싶다. 숙소도 굳이 우리가 묵었던 곳을 추천할 필요까진 없었을듯 싶은데 말이다. 다른 좋은 곳들도 많을텐데. 아까 저녁 먹었냐고 전화했더니 아빠는 기운빠진 할아버지 소리를 한다 ToT.. 내..
나의 부모님
2023. 4. 24. 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