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애 수영수업을 다시 시작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벌써 6년간을 한 번도 빼먹지 않았던 수영이었다. 그랬던것이 코로나가 시작되고선 장장 6개월여를 홀라당 빼먹은거다. 가끔씩 따는 자전거를 제외하곤 규칙적으로 하는 운동은 그거 하나였는데 그나마도 다 빼먹고 매일 집에서 온라인수업하고 게임하고 먹고 자고 뒹굴뒹굴 했으니 아주 저질체력이 된것 같다. 기존에 등록했던 강습 연기기간이 끝나간다는 전화가 오기도 했지만 이제는 조금씩 원래 생활리듬도 되찾아야 할 것 같아서 과감하게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그리고 대망의 첫 수업! 다녀오자마자 거실에 뻗어서는 온 몸이 다 아프다고 난리법석을 떤다. 접영을 너무 열심히 했더니 어깨랑 팔이 아파죽겠단다. 하긴.. 지난 6개월간 팔, 어깨 쓸일이 뭐 얼마나 있었겠나. 끽해야..
천고마비의 계절이라는데.. 말보다 내가 더 살이 쪘다. 무심코 올라선 체중계에서 절대 봐서는 안 될 숫자를 보고 만 거다. 지금까지는 여기까지만, 여기까지만 하면서 야금야금 내 자신과 타협해왔지만 이제는 그럴수가 없는 선까지 온거다. 어린 나이때는 아무리 먹어도 몸무게가 늘어나는 한계선이 있더니 나이가 들면서부터는 한계선도 없는지 계속 늘어나기만 한다. 언젠가부터 무릎이 뻐근하다 싶었는데 그게 날이 추워져서가 아니라 내 몸이 너무 살이 쪄서 관절이 힘들다 신호를 보냈던 거다.. T.T 당장 군것질부터 줄이고 운동도 시작해야겠는데.. 뭘 해야 할지 고민이다. 헬스는 연회원으로 등록해야 싼데 문제는 등록해놓고선 도로 아미타불인 경우가 너무 많다. 한두번 해본 실패가 아니기에 헬스는 항상 망설여진다. 요가를 ..
내일은 명절 연휴가 끝날 날이다. 더불어 길고 길었던 큰애 여름방학도 끝날 날. 얼마나 기다렸던 반쪽짜리 자유의 시간인지 모르겠다. 적어도 큰애, 작은애 귀가하는 오후 3시까지는 이제 오롯이 나만의 시간인 거다. 도서관에 가서 책도 읽고, 가끔 시간되면 첫애 육아에 고군분투중인 동생네도 가보고, 또 가끔은 친구도 만나고.. 할 일이 너무 많다. 아! 그전에 먼저 지난 70여일동안 엉망진창으로 방치됐던 집안청소부터 시작해야겠다. 폭염으로 먼길 가신 화분들도 정리해서 베란다도 싹 물청소 해야지. 더더 중요한 것도 있다. 10월부턴 매일매일 운동하기! 헬스장 등록해서 이젠 건강도 챙겨야한다. 더위도 얼추 지났으니 매일매일 열심히 살아야지.. ^^ 내일에 대한 기대가 크다..
병원에서 자궁암 정기검진 문자가 왔다. 나 자신을 위해서 1년에 1번씩은 꼬박꼬박 받아야 하는걸 알지만 정말 가기는 싫다. 혹시 문제 있을까봐 맘 졸이는 것도 싫고 산부인과 의자는 더더 싫고.. 그래서 밍기적거리다가 알림문자 받고 한달이나 넘겨서야 간신히 오늘 검진을 갔다. 겸사겸사 요즘 생리대 부작용으로 몸이 좀 안 좋은데 그것도 진료받을겸 해서 말이다. 근데 접수처에서 하는 말이 내가 올 3월에 건강보험공단에서 하는 검진을 이미 받았단다. 병원에서 하는 일반검진으로 또 받겠냐길레 담당선생님이랑 상담후 결정하겠다고 했다. 담당선생님도 3월경 검사결과 이상 없으니 내년 3월에 받는게 낫겠다고 한다. 어짜피 큰 맘 먹고 온김에 요즘 생리대 부작용으로 좀 힘든거 상담받고 치료하고 약처방 받아서 왔다. 매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