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초에 작은애가 유치원에서 김장체험을 하고선 즐겁게 돌아왔다. 작은 김치 한 포기 손에 들고와선 본인이 직접 버무렸다며 뿌듯해한다. 너무너무 재미있었단다. 가져온 김치는 냉장고에서 한 일주일정도 보관했다가 익으면 먹으라고 했단다. 선생님 말씀이 법인 작은애는 그동안 매일매일 손꼽아 그날을 기다렸었다. 그리고 대망의 오늘! 드디어 김치를 꺼내서 썰었다. 애들 먹기 좋은 정도로 매콤하고 적당히 잘 익었다. 저녁밥상에 올리려고 준비하는데 흥분한 작은애가 옆에서 떠날줄을 모른다. 퇴근한 서방한테 자기가 담근 김치가 저녁밥상에 오른다며 얼굴까지 벌개져서 자랑중이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엽고 대견한지 서방얼굴에도 웃음이 끊이지가 않는다.. ^^ 자식바보다.
아이들 이야기
2018. 11. 20.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