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나서 돌것같다..
안방화장실 천장누수 공사를 시작했다. 오늘은 큰애가 온라인개학을 하는 날이고 작은애 역시 평소같은 원격수업을 하는 날. 안방에 있는 컴퓨터를 부랴부랴 거실로 옮기고 플로어매트를 펴서 나름 바리케이드도 쳤다. 문제는 천장을 깨부수는 드릴소리, 계속 오고가는 공사하시는 인부아저씨들, 활짝 열려있는 현관문. 하필이면 오늘은 생리통도 최고치를 달리는 중이고 그래서 신경도 날카롭고 두통도 있다. 오늘따라 애들은 왜 이렇게 질문도 많은지. 애들은 수업에 집중을 못 하고 나도 어디 한 군데 편하게 누울수 있는 공간이 없다. 서방은 그냥 오늘 하루 버린셈 치라는데.. 그러기엔 몸도 마음도 지친다. 저거 다 끝나면 또 언제 쓸고 닦을지. 울고싶다.
나의 일상 이야기
2020. 9. 1. 1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