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작은애가 제일 사랑하는 인형아가들이다. 얼마전 생일때 선물받은 것들인데 핑크야, 검둥아 하면서 엄청나게 애지중지한다. 유치원 가기전엔 갔다온다고 인사하고 다녀오면 다녀왔다고 인사한다. 서방한테 속닥거려서 나 몰래 얻어낸 핑크퐁은 크기가 작은애만한데 그걸 잠잘때마다 옆에 눕혀 같이 잔다고 해서 어지러운 침대가 더 어지러워졌다. 검둥이는 까만색 고양이 인형인데 작은애가 매장에서 보고선 첫눈에 반한 인형이고 서방이랑 나랑 큰애는 질색했던 인형이다. 자다가 눈 마주치면 무섭다고 내가 반대했더니만 요즘 잘때면 검둥이는 벽쪽으로 얼굴 보게 만들어 놓고선 잘 했다며 뿌듯해한다. 큰애한테서 물려받은 인형 한 바구니에 이리저리 선물받은거랑 해서 큰 장난감박스가 인형들로 넘쳐나고 있다. 손바닥 반만한 호랑이인..
아이들 이야기
2018. 2. 8. 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