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과공포증..
이 세상에 병원 가는거 좋아하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그 중에서도 가기 싫은 탑을 고르자면 나는 산부인과, 안과, 칫과다. 그나마 내과는 몇 년전 감기때문에 한 달 가까이를 제대로 고생하고 나서부터는 코만 좀 막혀도, 목만 좀 아파도 바로 쫒아가지만 저 세 군데는 미루고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은 마지못해 떠밀리다시피 가는 곳이다. 적어도 산부인과야 정기검진 때문에 일 년에 한 번씩은 의무방어전을 치루지만-그나마 코로나때문에 3년 미뤘었다-안과, 칫과는 그 중에서도 최후까지 버티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그런데 얼마전.. 거울을 보다가 잇몸쪽에 검은 뭔가가 있는 걸 봤다. 양치를 하고 치실을 하고 난리법석을 떨어도 사라지지 않는 그것. 충치같았다. 근데 위치가 딱 이빨과 이빨 사이 뿌리쪽이다. 몇 일을 못 본..
나의 일상 이야기
2023. 10. 21. 1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