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애 장갑을 하나 샀다. 기존에 썼던 건 큰애 어릴때 썼던 벙어리 장갑인데 연결끈도 짧아지고 손가락 부분도 작아진 것 같아서 새로 장만한거다. 그리고 오늘 유치원에서 알림문자가 하나 왔다. 겨울이 되면서 애들이 목도리, 장갑, 모자, 마스크 등을 하고 왔다가 자주 분실하거나 다른 애들꺼랑 섞여서 못 찾는 경우가 잦다며 꼭 이름을 적어달라는 내용. 근데 새로 산 장갑에는 이름을 쓸 라벨이 없다. 우째 이런 일이.. T.T 실로 머릿글자를 수놓아 볼까 했는데 손이 곰손(?)인지라 그것도 맘처럼 안 된다. 한참을 머리 싸매다 결국 내가 택한 건 매듭 만들어놓기. 장갑 목 부분에 빨간 색실로 매듭을 지어놨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예쁘게 표시하고선 작은애한테 이게 네 장갑이라는 표시라고 일러주고 있는..
아이들 이야기
2018. 12. 17.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