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짧던 큰애가 요즘 한창 클려는지 먹고싶은걸 매일매일 읖어댄다. 한동안은 계속 고기만 찾아대더니 오늘은 웬일로 카레를 해 달라고 해서 알았다며 열심히 카레를 만들었다. 실컷 저녁준비 다 해 놓고선 쉬고 있는데 갑작스런 서방전화.. 서방이 오늘은 소고기가 너무너무 먹고싶다며 저녁에 한우를 사다가 구워먹잔다. 큰애가 카레 먹고싶대서 카레로 저녁준비 다 했다니깐 급시무룩해진다.. --;; 애도 아니고 삐졌다. 자긴 애보다 못 하다고. 이럴땐 때려줘야 하지만! 내내 힘들게 일하고 온 서방한테 그럴수는 없으니.. 다시 한 번 장을 보러 나갔다. 마침 자주 가는 정육점에서 '오늘은 한우 잡은 날' 이라며 행사중이다. 마블링이 아주 예쁜 것이 맛있게 생겼다. 그렇지만 행사중이라도 한우는 한우!..
나의 일상 이야기
2018. 5. 31. 2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