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인..
나는 요즘 큰애한테 참 불만이 많다. 온라인수업을 듣는둥 마는둥 하는것도 화가 나고 게임삼매경인것도 화가 난다. 동생이랑 싸우는 것도 화가 나고 자기방을 지저분하게 쓰는 것도 화가 난다. 친구들이랑 게임중에 언뜻언뜻 튀어나오는 비속어도 화가 나고 어느것 하나에도 열정이 없는 태도도 화가 난다. 이런저런 화들을 꾹꾹 눌러담다보니 언제부턴가 큰애를 보면 짜증이 먼저 날때가 있다. 이러지 말아야지 싶지만 짜증섞인 큰애 말투가 억지로 눌러놓은 내 화에 불을 당기는 때가 종종 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라고 매번 되뇌이지만 이 마음이 좀처럼 가라앉지가 않는다. 간신히 마음 좀 가라앉히나 싶으면 또 반복, 또 반복이다. 큰애는 알까? 자기가 부모한테 세상한테 가진 불만만큼 부모도 자기한테 그만큼, 혹은 그 이상의..
아이들 이야기
2020. 6. 19. 1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