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신 서방 ..
서방이 오랜만에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왔다. 원래 술을 즐기는 스타일도 아니고 회사생활을 할 때도 회식이나 가끔 친구들 모임이 술자리의 전부였었다. 그런데 서방이 자기 샵을 시작하고부터, 또 친구들도 각자 생활들이 바빠지다 보니 예전만큼의 모임도 없거나 참가하는 사람들도 많이 줄었다. 그러니 진짜 간만의 술자리다. 바가지 긁지 말아야지 ^^ 밤 11시가 넘은 시간. 애들이랑 저녁 먹고 다들 씻고선 한가하게 자기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데 띠리릭~때롱 때롱, 띠리릭~때롱 때롱. 도어록 에러소리가 계속 났다. 술을 좀 아니 꽤 마셨나 보다. 문을 열어주니 멀쩡하게 들어와선 신발 벗고 나랑 애들 한 번씩 안아주고는 거실 한 귀퉁이에 그대로 철퍼덕 드러누워서는 꼼짝도 안 한다. 예나 지금이나 술에 취해서도 귀소본능..
나의 일상 이야기
2024. 7. 25. 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