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 일전 코스트코에 갔다가 블루베리 베이글을 사왔다. 평소에는 잼도 바르지 않고 말랑말랑한 베이글을 뜯어먹는 편인데.. 볶음밥을 할때 썼던 버터가 칼에 묻은걸 보고선 좀 아까와서 베이글에 쓱 문질러서 먹었다가 고만.. T.T 그 고소하고 짭짤한 맛에 중독이 되버렸다. 버터 칼로리 얼만지 뻔히 알면서, 베이글 칼로리 알면서도 그 조합이 어찌나 예술인지 손을 못 놓겠다. 조금전에도 작은애 주고 남은 베이글 반쪽을 버터 한 조각이랑 같이 냠냠했다. 적어도 그 순간만은 어찌나 행복한지. 나쁜 습관 될 것 같다. 냉동실에 얼려둔 베이글 2봉지, 버터 3상자 중 어느것 하나는 없어져야만 이 습관 없어지지 않을까 싶다.
나의 일상 이야기
2020. 9. 23.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