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갈등..
새해라고 서방이 양가집안에 인사를 다녀오자고 했다. 그래 그러자 하고 나선 길.. 기분좋게 출발하면 참 좋았겠는데 큰애가 입고나선 옷때문에 서방이랑 작은 토닥거림이 생겼다. 나랑 서방은 특별한 패셔니스타도 아니고 그렇다고 패션테러리스트도 아닌 그저 그런 무난한 평범한 그런 사람들이다. 작은애야 아직은 우리 부부의 취향이 반영된 옷들에서 골라입으니 갈등이라고 해봐야 추운데 긴것 입어라, 하나 더 입어라, 싫다, 덥다, 나중에 춥다고 하기만 해봐라 이런 거지만 큰애는 아니다. 이제 나이도 나이인만큼 큰애는 부모의 취향대로 입어주지도 않고 부모의 권고를 고려해서 옷을 입지도 않는다. 자기만의 취향이 확실하다. 지적하거나 참견하면 싫은 티를 온 몸으로 낸다. 서로 취향이 비슷하다면 갈등이 될만한게 많지는 않을텐..
아이들 이야기
2024. 1. 2. 1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