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애가 피아노콩쿠르에 나갔다. 피아노학원을 다닌 지 3년이 채 안 됐다. 그래서 아직 한 번도 어디에 나가본 적이 없기에 좋은 경험이 될 거라 생각했다. 작은애한테 의향을 물어보니 안 하겠다고는 안 하는 거다. 한 번 해보고 싶었나 보다. 다들 잘한다고 칭찬하니 은근히 자랑도 하고 싶었던 것 같다. 날이 정해지고부터 학원에서도 집에서도 열심히 연습을 했다. 그런데 자꾸 틀리는 부분이 생기니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는지 가끔 뾰족해졌다. 처음이니까 그저 경험해 보는 거다 생각하라고 해도 편하게 생각하기가 힘든가 보다. 작은애 성격상 안 하면 몰라도 하기로 한건 잘해야 직성이 풀린다. 거기다 한술 더 떠 큰애가 자긴 최우수상 받았었다며 자꾸 약을 올렸다. 큰애는 유치원 때부터 다녔으니 뒤늦게 시작한 작은애보다..
아이들 이야기
2024. 11. 18. 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