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한계 ..
큰애랑 약간 언짢게 대화를 해서 기분이 영 꿀꿀하다. 매주 일요일에 지금 다니는 학원에서 보강을 해준다고 했는데 다른 주말 수업이랑 약간 시간이 겹쳐서 못 할 것 같다고 했단다. 약간이다. 아주가 아니라 기껏해야 몇 십분. 내가 생각할 때는 시간조정이 가능할 듯싶었고 아니라면 적어도 선생님께 시간조정에 대해 타진이라도 해봐야 할 것 같은데 아예 안 된다고 선을 긋는 거 같아서 못마땅했다. 평소에 친구들이랑 놀 때는 이리저리 잘만 조정하고 하더니만 말이다. 못마땅한 기색을 안 내려고 노력했지만 아마 티 났을 거다. 선생님께 얘기라도 해보라는 말에 뚱하게 알았다고 대답하는 거 보면. 사회생활을 할 땐 포커페이스가 잘 되는데 애들한텐 그게 그렇게 안 된다. 특히 큰애한테는 더 그렇다. 사춘기를 겪으면서의 관성..
입시라는 전쟁
2024. 6. 10. 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