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은 더워도 빨래는 햇빛에 바싹 말라 좋았는데 요즘은 마른 빨래에서도 좀 눅눅한 느낌이 난다. 벌써 몇일째 이어지는 구름 낀 하늘도 처음엔 해 안 나서 좋더니 계속 이러니 마음도 우울해지고 몸도 축축 처진다. 에어컨만으로는 뭔가가 부족한 기분.. 사람 마음이라는게 참 간사하다. 햇빛만 따갑지 않아도 숨 쉴것 같더니만 구름 낀 하늘 몇 일 봤다고 우울하다고 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러다 또 해나면 죽는 소리 할꺼다. 눅눅한 수건땜에 짜증이 난다. 진짜 건조기 하나 사야하나보다. 보송보송한 빨래라도 있으면 잠깐은 행복할 것 같은.. 눅눅한 밤이다..
나의 일상 이야기
2018. 8. 30. 2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