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애가 수영강습 가는 날이다. 서방 퇴근시간 비슷하게 나가다보니 오늘은 큰애만 먼저 저녁을 먹어야 한다. 근데.. 내가 그만 사고를 쳤다. 큰애 저녁을 뭘 먹일까 생각하면서 잠깐 침대에 누웠는데 깜박 잠이 들어버린거다. 작은애가 옆에 와서 놀지 않았으면 서방 퇴근때까지 잠들어버릴뻔했다. 그나저나 수영셔틀버스 도착 40분전. 밑반찬은 없고 장 볼 시간도 없고 라면을 먹여 보낼수도 굶길 수도 없는 이 난감함이란.. 애꿎은 냉장고속 서랍만 계속 뒤적뒤적 하는데 앗! 3분 카레 하나가 서랍 한 구석에 예쁘게 들어앉아있다. ^0^ 큰애는 카레를 무지무지 좋아하니 이거면 OK다. 다만 이대로는 안 되고 내 식으로 손을 좀 봐야한다. 일단 큰애가 좋아하는 감자가 듬뿍 들어가야 하니 감자 몇 개를 꺼내 씻어서 깍둑..
나의 일상 이야기
2018. 9. 18. 2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