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추운 날씨였다. 날씨도 흐리고 바람도 불고. 오늘같은 날 밤은 따뜻한 차 한 잔이 참 잘 어울릴꺼다. 그래서 진한 향이 나는 커피 한 잔을 준비했다. 기왕이면 예쁜 찻잔으로 말이다. 내가 선택한 잔은 로얄 알버트 100주년 커피잔들 중에서 1970년대 디자인인 poppy.. 하나같이 애지중지 하는 것들이지만 오늘은 하루종일 우중충했으니 마무리는 화사하게 하고 싶었다. 그리곤 수프리모 원두로 진하게 커피 한 잔을 내렸다. 항긋한 커피향이 너무 좋다. 애들이랑 서방이 잠들고 난 늦은 밤에 잠시나마 혼자 있는 이 여유가 너무 행복한 시간이다.
나의 일상 이야기
2017. 11. 13. 2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