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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 이야기

취향이 달라서..

레스페베르 2017. 11. 14. 22:30

오랜만에 참가한 다도강좌다. 지난주랑 요번주 두 번 홍차타임 한다는데 한 번은 이미 빼먹었으니 오늘은 꼭 들어야 한다.

선생님이 가져오신건 야생홍차부터 각 나라별로 유명한 브랜드 것들까지 다양하다. 시작은 가볍게 가향되지 않은 야생홍차다. 찻물의 색깔이 연한 붉은 색인데 맛이나 향이 퍽 순한 것이 우리나라 황차랑 비슷하다.



그리고 나서 순서대로 레이디그레이와 얼그레이까지 시음했다. 레이디그레이는 얼그레이에 비해 가향차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비교적 쉽게 마실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향이 얼그레이에 비해 좀 더 옅고 순한 느낌이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향이 짙은 얼그레이를 더 좋아하지만 연세가 드신 분들이 많은 우리반 분위기는 홍차보다는 녹차를 더 선호하고 또 가향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신다. 대부분 1~2번씩 마셔 보는 정도. 가향차는 나만 3잔 이상 마신다.

선생님이 가져오신 것중에서 아크바의 오리엔탈 미스테리가 있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거라서 마셔보고 싶었지만 다른 분들은 시큰둥하셨다. 여러가지가 블렌딩된 꽃향이 부담스러우시단다.

잎차 우리는 건 선생님이 직접 해주시는게 내가 한 것보다 맛있던데. 아쉽지만 향기만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다. 지난 기수때는 그래도 나름 젊은 분들이 좀 있어서 가향차도 많이 마셔볼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젊은 분들이 많이 빠지셔서 평균 연령대들이 다들 조금 높으시다. 예뻐해주시니 너무 감사한데 평균 60~70대시니 수업이 녹차, 황차, 중국차, 일본차 쪽으로 자꾸만 쏠린다. 취향이 너무 다르다보니 살짝 불만이지만..
난 막내니깐.. 그리고 많이 예뻐해주시고 챙겨주시니깐..

그냥 집에서 나 혼자 왕창 우려마셔야겠다..
자꾸 하다보면 비슷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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