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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비가 내릴듯 말듯 해도 쨍쨍 비쳤다 말았다 했다. 오늘 늦은 점심은 치킨이랑 피자. 배부르게 먹고선 서방이랑 나는 오랜만에 휴일오후의 낮잠을 잤다. 애들은 몇 일전에 서방이 사준 새 게임삼매경이다. 모두가 여유로운 시간..
눈을 뜨니 저녁 8시다. 오랜만의 낮잠이 너무 달았나보다. 서방이랑 나도, 애들도 아직은 배가 덜 꺼져서 아직 저녁식사 생각은 없다. 서방이 가까운 찻집에 가서 차도 마시고 시간을 보내잔다. 다녀와서 라면을 끓여주겠단다.
그렇게 나선 길.. 집근처 스타벅스에 갔더니 사람들이 많다. 연인들끼리, 친구들끼리도 많지만 애들을 데리고 나온 부부가 제일 많았다. 1층, 2층 할것없이 거진 가족단위 손님들이다. 다들 마스크에 한 테이블씩 떨어져 앉아있지만 즐거운 분위기다. 쟁반에 큰애, 작은애가 마실 딸기쥬스랑 서방이랑 내가 마실 핑크자몽쥬스, 큰애가 좋아하는 프렌치크로와상에 작은애 간식으로 초콜릿마카롱까지 한 가득이다. 서방이랑 나는 얘기하고 큰애랑 작은애는 게임하고. 우리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 테이블도 다들 비슷비슷한 모습들이다.
바깥은 너무 덥고 너무 습했다. 덕분에 매장 유리창이 물방울들 때문에 온통 부옇게 보였다. 차에서 내릴때, 실내에서 실외로 나갈때마다 안경에 김이 서려서 앞이 안 보인다. 다들 더위를 피해 시원한 카페로 피난중인거다. 우리도 다른 사람들도. 사람 사는 모습은 다들 비슷비슷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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