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 좀 챙기지..
명절 얼마전 엄마, 아빠랑 오랜만에 같이 저녁을 먹었다. 분위기는 하하호호 좋았다. 중간에 내가 한 번 욱 할뻔한 것만 빼면 말이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그냥, 진짜 그냥 한 번 물어봤었다. 아빠 이번에 자동차세 얼마 냈냐고. 연식이 오래된거라 50% 감면은 받겠지만 그래도 cc때문에 좀 나왔을듯 해서 물어본거다. 한 40만원 정도 나왔다고 했다. 너무나도 해맑게 차가 크잖아~ 하는데 그 순간 나도 모르게 욱한거다. 뭐하~라고 짜증섞인 말이 튀어나오려는데 테이블 밑으로 서방이 발을 밟았다. 하지말라는 소리다. 그렇지. 하면 뭐하나. 어차피 말도 안 들을꺼고 기분좋게 밥 먹다가 서로 감정만 상할텐데 말이다. 나 혼자 속상하고 말지 셋이서 속상할 필요는 없을꺼다. 의미없는 짓이다. 사실 ..
나의 부모님
2024. 2. 15. 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