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맘 먹고 샀던 여름원피스가 도착했다. 온라인 쇼핑은 내가 입어보고 사는 게 아니니 나름 신중을 기했다. 일단 내가 입어봤던 디자인을 골랐다. 그리고 사이즈는 여유 있게. 여름옷이니 루즈한 게 나을 것 같았다. 너무 저렴이는 싫고 적당한 브랜드로 골라서 망설이고 망설이다 산거다. 받자마자 시착!! 그리고 바로 반품신청을 했다. 나름대로 생각했던 모습이 있었다. 객관적으로 판단한 모습이라 생각했는데 너무 주관적으로 판단했었나 보다. 거울 속의 나는 꽉 끼는 어깨선, 빵빵한 가슴선, 어깨보다 더 끼는 배부분으로 원피스 입은 미쉐린타이어 같았다. 우째 이런 일이. 내가 생각하고 판단했던 것보다 원피스는 타이트했고 나는 빵빵했던 거다. 눈물 나지만 망설임 없이 반품신청. 반품사유를 뭐라 해야 했을까? 단순 변심..
천고마비의 계절이라는데.. 말보다 내가 더 살이 쪘다. 무심코 올라선 체중계에서 절대 봐서는 안 될 숫자를 보고 만 거다. 지금까지는 여기까지만, 여기까지만 하면서 야금야금 내 자신과 타협해왔지만 이제는 그럴수가 없는 선까지 온거다. 어린 나이때는 아무리 먹어도 몸무게가 늘어나는 한계선이 있더니 나이가 들면서부터는 한계선도 없는지 계속 늘어나기만 한다. 언젠가부터 무릎이 뻐근하다 싶었는데 그게 날이 추워져서가 아니라 내 몸이 너무 살이 쪄서 관절이 힘들다 신호를 보냈던 거다.. T.T 당장 군것질부터 줄이고 운동도 시작해야겠는데.. 뭘 해야 할지 고민이다. 헬스는 연회원으로 등록해야 싼데 문제는 등록해놓고선 도로 아미타불인 경우가 너무 많다. 한두번 해본 실패가 아니기에 헬스는 항상 망설여진다. 요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