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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맘 먹고 샀던 여름원피스가 도착했다. 온라인 쇼핑은 내가 입어보고 사는 게 아니니 나름 신중을 기했다. 일단 내가 입어봤던 디자인을 골랐다. 그리고 사이즈는 여유 있게. 여름옷이니 루즈한 게 나을 것 같았다. 너무 저렴이는 싫고 적당한 브랜드로 골라서 망설이고 망설이다 산거다.
받자마자 시착!!
그리고 바로 반품신청을 했다. 나름대로 생각했던 모습이 있었다. 객관적으로 판단한 모습이라 생각했는데 너무 주관적으로 판단했었나 보다. 거울 속의 나는 꽉 끼는 어깨선, 빵빵한 가슴선, 어깨보다 더 끼는 배부분으로 원피스 입은 미쉐린타이어 같았다. 우째 이런 일이. 내가 생각하고 판단했던 것보다 원피스는 타이트했고 나는 빵빵했던 거다.
눈물 나지만 망설임 없이 반품신청. 반품사유를 뭐라 해야 했을까? 단순 변심? 옷 사이즈가 실제와 달라서? 내 몸이 내 생각과 다른 게 더 문제였을텐데.. ToT
오래간만에 새 옷, 색다른 분위기로 서방한테 서프라이즈 하려고 했는데 조용히 입 다물고 조용히 처리했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이번 여름엔 무슨 일이 있어도 다이어트 꼭 해야겠다. 없는 돈에 한 번 긁어봤다가 애먼 짓만 하고 남은 건 마음의 상처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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