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먹고선 산책 나갔다가 마감중인 마트에 잠깐 들렀다. 근데 딱 한상자 남은 아삭복숭아가 보인다. 부드러운 복숭아는 많이 있는데 아삭복숭아는 이거 딱 하나다. 군데군데 멍든 자국도 보이고.. 이걸 살까 아니면 그냥 상태좋은 부드러운 걸 살까 고민하는데 과일코너 아저씨가 아삭복숭아가 엄청 맛있다면서 마감세일로 준단다. 그래! 자잘한 멍 몇 개쯤이야.. ^^ 난 개인적으로 복숭아를 엄청 좋아한다. 그 중에서도 백도를, 그 중에서도 아삭한 걸로 말이다. 신나게 집으로 돌아와서 한개를 집어내는데.. 손끝에 와닿는 이 부드러움은 뭐지? 당혹스럽다. 부드러운건 둘째치고 그 중 하나는 아주 멍도 제대로다. 뒤집혀있는 아래쪽에 이런 아픔을 품고 있었을 줄이야. Oh, my god.. T.T 아저씨한테 속았다. ..
나의 일상 이야기
2018. 9. 9. 0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