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가 시작된지 벌써 한달이 넘었다. 이젠 방과후 수업들도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한달에 한번은 현장학습도 간다. 그리고 그 얘기는 아이 학원 시간표들을 조정해서 엉키지 않게 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공교육만으로 아이가 하고 싶은 것, 부족한 것들을 다 채울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안타깝게도 현실은 그렇지가 못 하다. 그러다보니 학교수업이 끝난후에는 여러 학원으로 아이가 빙빙 도는 일과가 기다리고 있고 매일매일 다른 시간표들때문에 엄마인 내가 일주일 스케쥴표를 꿰고 있어야 헷갈리지 않고 일정을 소화할수 있다. 사실 이제 5학년도 되고 했으니 가급적이면 국어, 영어, 수학 위주로만 하면 한결 수월할텐데 큰애는 아직도 운동 조금만 더, 음악 취미로 조금만 더를 고집하는 중이다. 아직은 조..
지난 방학동안 다녔던 4번의 도예수업이 개학전에 끝났다. 그리고 오늘 그동안 아이들이 만들었던 작품들이 나왔다고 찾으러 오라는 문자를 받았다. 큰애 말로는 첫번째 수업때 접시, 두번째는 냉장고자석이랑 호리병, 세번째때 또 호리병이랑 기존 머그컵에 무늬 넣기, 마지막 수업에는 고슴도치를 만들었다고 했었다. 어떤 호리병을 만들었는지는 궁금했었지만 고슴도치를 만들었단 소리에는 솔직히 뜨악했었다. 도예로 고슴도치라니.. 컵도 아니고 그릇도 아니고 제대로 된 모습도 아닐 쓸모없는 고슴도치같으니라구! 하고선 기대도 없이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리고선 받아온 유약 발라 구워진 도예작품들. 헉! 내 예상과는 좀 다른 모습들이다. 일단 개중 쓸모있을거라 싶어 기대했던 접시는 음.. 기대 이하다. 어디다 써야할지 모르겠다...